성년의 날은 많은 사람들에게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인생에서 한 번뿐인 특별한 이정표입니다.
하지만 막상 날짜를 확인하려고 하면 매년 바뀌는 날짜 때문에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2025년에는 5월 19일, 2024년에는 5월 20일…
도대체 왜 해마다 성년의 날이 다를까요?
이 글에서는 성년의 날의 유래부터 시작해, 왜 날짜가 고정되지 않고 매년 달라지는지,
그리고 법적으로 성년이 되는 나이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까지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해 드립니다.
1. 성년의 날의 의미와 유래
성년의 날은 대한민국에서 성인이 되는 해를 기념하는 국가기념일입니다.
성년이 된 이들에게 축하와 함께 책임감을 부여하고,
이제부터는 독립된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하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기념일로 지정된 것은 1973년, 여성단체연합의 요청으로 문화부(현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를 받아들여 지정했으며,
2003년부터는 법정 기념일로 제정되어 전국적으로 공식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세 가지 전통 선물의 의미
- 장미꽃 – 사랑과 열정의 시작을 의미
- 향수 – 자신만의 향기를 풍기며 사회에 첫발을 디딘다는 의미
- 키스 – 연인과의 성숙한 사랑을 허용하는 성인의 상징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개인적 성향과 문화의 변화로 인해
‘선물의 형식’보다는 ‘성년이 되었다는 의미’ 그 자체에 무게를 두는 경우도 많습니다.
2. 성년의 날 날짜는 왜 매년 바뀔까?
성년의 날은 정해진 ‘날짜’가 아닌 ‘요일’을 기준으로 지정된 기념일입니다.
즉,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로 고정되어 있으며,
따라서 해마다 달력 구조에 따라 정확한 날짜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 연도별 성년의 날 예시
- 2023년: 5월 15일
- 2024년: 5월 20일
- 2025년: 5월 19일
- 2026년: 5월 18일
달력에서 5월 1일이 무슨 요일이냐에 따라 셋째 주 월요일이 달라지기 때문에
“성년의 날은 5월 18일이다”라고 외우는 건 잘못된 정보입니다.
해마다 확인이 필요하며, 특히 5월 중순에 가까워졌을 때는 꼭 달력을 체크해야 합니다.
이 방식은 ‘어머니날(5월 둘째 주 일요일)’,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 미국 기준)’ 등
다른 나라에서도 종종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3. 성년의 날은 공휴일일까?
아닙니다. 성년의 날은 법정기념일이지만, 공휴일은 아닙니다.
관공서, 기업, 학교는 모두 정상 운영되며, 휴무일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다만 일부 지자체, 학교, 청소년단체 등에서는
성년의 날 당일 행사, 전통 의식 체험, 축하 메시지 전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국가 차원에서는 방송사나 공공기관 SNS, 청와대 등에서
성년을 맞은 청년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거나,
문화 행사, 강연 등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4. 성년의 날 대상자는 누구?
성년의 날은 일반적으로 해당 연도에 만 19세가 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합니다.
예를 들어 2025년 성년의 날 대상자는 2006년생 중 생일이 지난 사람들입니다.
● 왜 ‘만 19세’를 기준으로 할까?
기존 민법상 성년 나이가 만 19세였기 때문에
성년의 날도 그 기준에 따라 맞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2022년부터 민법 개정으로 법적 성년 나이가 만 18세로 하향되었기 때문에
실제 법적으로는 만 18세가 되면 성인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년의 날은 여전히 ‘만 19세’를 기념하는 날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는 제도상의 혼선을 줄이고, 교육·복지 정책의 기준을 당분간 유지하기 위한 과도기적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5. 법적 성년과 성년의 날의 차이점
● 법적 성년
- 2022년부터 만 18세
- 부모 동의 없이 계약, 금융거래, 병역 등 법적 책임 가능
- 혼인, 취업 등에서 법적 보호자 개입 없음
● 성년의 날
- 여전히 만 19세 기준
- 상징적·문화적 의미 강조
- 사회적 환영과 축하의 의미에 초점
즉, 법적 권리로는 이미 만 18세부터 성인이지만,
사회적·정서적 의미의 성년 축하는 만 19세를 기준으로 진행되는 것이 현재 상황입니다.
6. 성년의 날 관련 이슈와 변화 흐름
최근 들어 성년의 날은 단순히 선물이나 행사에 그치지 않고,
청년층의 사회 진입, 경제적 자립, 권리 의식 등과도 연결된 의미 있는 날로 변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성년 대상자들이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내 삶을 내가 책임진다”는
스스로에 대한 선언의 날로 받아들이고, SNS나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다짐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청년층의 현실적 어려움,
예: 청년실업, 주거 불안, 학자금 대출 문제 등으로 인해
이 날이 단순히 ‘기념’보다 더 실질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결론
성년의 날은 대한민국 청년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기념일이자
한 사람의 인생에서 단 한 번뿐인 상징적인 날입니다.
하지만 그 날짜가 매년 달라지는 이유는 바로 5월 셋째 주 월요일이라는 ‘요일 기준’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법적 성년’은 만 18세, ‘성년의 날 대상’은 만 19세라는 차이도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혼동 없이 정확하게 이해하고, 성년이 되는 본인 또는 자녀가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매년 달력을 확인하고, 가족과 함께 축하해보세요.